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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임원 대표, 외교부 기자실 격려 방문

BJC소식
작성자
한국방송기자클럽
작성일
2007-10-31 16:22
조회
1545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유자효) 임원들이 10월 30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를 방문,

취재통제 조치 철회를 요구하며 국정홍보처와 맞서고 있는 기자들을 격려 했다.

유자효 회장은 이날 “취재지원 시스템을 선진화하겠다며 대면취재를 막는 현 정부의

방침은 취재의 자유를 막고 결과적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저해하는 조처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자의 본연의 길을 지키려는 여러분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자리를 함께한 이휘, 오건환 한국방송기자클럽 이사도 “21세기 선진국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 홍보처가 기자들을 이런 식으로 내모는 것은 국제적으로도 부끄러운 일”

이라며, “정부는 역사적으로 큰 오점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

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출입 기자들은 외교부 청사 2층 출입문 바로 옆 로비에 메트리스나 스티로폼을

깔아 돌로 된 바닥의 냉기를 가리고 있었으며 임시로 쌓은 박스를 책상 대용으로 삼아

노트북을 얹어 송고를 하고 있었다. 유일한 소파 하나는 여기자들에게 양보를 한 상태.

그러나 출입구에서 밀려드는 찬바람을 피할 수 없어 무릎에 오리털 파커를 두른채

힘겨운 ‘출근 투쟁’을 하고 있었다. 전기난로 하나가 눈에 띄었으나 대형 출입문을

여닫을 때마다 밀려드는 찬바람을 데우기에는 초라하게 보였다.


투쟁의 현장 한쪽 벽에는 “다음달 5일부터는 지금까지 사용한 기존의 청사출입증은

유효하지 않다”며 “2일 까지 합동브리핑센터 출입증으로 교체하기 바란다”는 내용의

국청홍보처 이름의 유인물이 붙어 있었다.